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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정선]정선 덕산기계곡 자연휴식년제 2022년까지 연장

◇정선 덕산기계곡 모습.

무분별 야영·취사로 몸살

2014년 휴식년제 지정 고시

옛 청정 모습 회복 역부족

전국 제1의 오지트레킹 장소로 유명세를 떨친 정선 덕산기계곡이 청정 환경을 되찾기 위해 자연휴식년제 추가 연장이라는 극약처방을 받는다.

정선군에 따르면 산간 계곡 수질 및 생태계 보전을 위해 정선읍 덕산기계곡과 함바위계곡의 자연휴식년제를 2022년 4월30일까지 3년간 연장 운영한다.

덕산기계곡의 경우 바닥까지 투명하게 비치는 맑은 물과 이끼조차 끼지 않은 깨끗한 돌, 아름다운 절벽 등 천혜의 자연풍광을 지니고 있다. 특히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1박2일과 삼시세끼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면서 전국 제1의 오지 트레킹 장소로 급부상했다.

이 과정에서 무분별한 야영과 트레킹, 불법취사 등으로 몸살을 앓아 오다 결국 2014년 자연휴식년제를 지정 고시했지만 옛 청정 모습을 회복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이번 자연휴식년제는 덕산기계곡의 경우 계곡 입구~화암면 북동리까지 10㎞에 면적은 0.72㎢이며, 함바위계곡은 화암면 북동리 북동교에서 북동교 상류 619번지 전체로 총연장 7.5㎞에 면적은 20㎢다.

자연휴식년제 기간 대상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과 경작주민을 제외한 일반인들의 출입은 전면 금지된다. 군은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상 지역 출입문, 안내경고판 등을 설치하고 강원환경감시대, 기간제근로자 등을 투입, 출입통제와 감시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선=김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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