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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클럽발 집단감염에 등교 개학 1주일 연기]고3 학력평가 20일 이후로 연기 소규모 초·중 등교수업 불투명

도교육청 “차질 없이 준비”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지역사회 감염 확산세로 단계적 등교수업이 또다시 1주일씩 연기되자 고3 학사일정을 비롯해 소규모학교 등교수업 일정 등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생활방역 전환을 전제로 한 순차적 등교가 집단감염 발생으로 미뤄지면서 대입 준비가 시급한 고3 학생들의 학사 일정에는 당장 비상이 걸렸다.

고3 학생들이 계획대로 13일에 등교할 경우 이들은 14일 경기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 5월 말∼6월 초 중간고사, 6월1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고사, 7월22일 인천시교육청 주관 학평, 7월 말∼8월 초 기말고사 등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등교 개학이 연기돼 당장 14일 예정됐던 학평은 20일 이후로 연기됐다. 당장 고3 학생들은 등교를 하루 앞두고 다시 원격수업을 들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정부의 등교수업 연기 발표에 강원도교육청도 비상이 걸렸다. 당장 13일부터 예정됐던 도내 전교생 60명 이하 소규모 초·중학교들의 등교수업도 불투명해졌다. 특히 소규모 학교의 경우 원어민 교사는 없지만 거점학교를 중심으로 파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교육부의 연기된 등교수업 일정에 맞춰 도내 소규모 초·중학교들의 등교수업 일정을 재조정할 예정이다.

또 이날 서병재 부교육감의 코로나19 대응 등교개학 준비상황 점검도 취소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의 연기된 일정에 맞춰 차질없도록 등교수업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면강의를 준비하고 있던 대학들과 원어민 강사가 많은 학원가 일대 역시 긴장하고 있다. 영어유치원과 영어학원 등 “원어민 강사들의 이태원 클럽 출입 여부를 확인해달라”는 학부모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장현정기자 hyun@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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