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 총선
  • 총선
  • 총선
  • 총선
교육

클럽발 집단감염에 유·초·중·고 등교수업 일주일 연기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유·초·중·고 학년별 등교가 일주일씩 연기됐다. 11일 춘천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이 텅 빈채 초여름에 개화하는 등나무꽃만 만개해 있다. 박승선기자 lyano@kwnews.co.kr

고3 학생 20일…유·초·중·고 학년별로 1주일씩 미뤄져

도교육청 원어민 교사 55명 이태원 방문 확인…진단검사중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으로 당초 13일 고3부터 예정됐던 등교 수업이 1주일씩 또 연기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등교 연기는 이번이 5번째다.

교육부는 11일 학년별 등교수업 시작일을 일주일씩 뒤로 미룬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당초 13일로 예정됐던 고3 학생들의 등교 수업 시기는 오는 20일로 1주일 미뤄졌다. 고2·중3과 초1∼2학년은 20일에서 27일로, 고1·중2와 초3∼4학년은 27일에서 6월3일로 늦춰졌다. 마지막으로 6월1일로 예정됐던 중1과 초5~6학년은 6월8일 등교 개학을 한다.

당초 20일로 예정됐던 유치원도 27일부터 문을 연다.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각 지역으로 노출자가 분산됐고, 위험도 검사를 계속 진행 중인 상황이므로 높은 지역감염 확산 우려를 고려했다고 설명하고 5월 연휴 이후 최소 2주 경과가 필요해 고3 등교수업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음 주에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교육부는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등을 고려해 등교 추가 연기 여부를 20일께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또 등교 개학 연기에 따른 추가 대입 일정 변경은 없다고 밝혔다.

등교 연기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를 통한 지역 감염 확산 조짐 때문이다. 강원도교육청은 11일 평소 이태원을 자주 방문하는 도내 원어민 교사 274명과 보조교사 55명 등 총 329명에 대해 4월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이태원(클럽을 포함한 이태원 전역 단순방문 포함) 방문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도내에서 이 기간 이태원을 방문한 원어민 교사 등은 이날까지 55명으로 이들 중 해당 클럽 방문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방문자 55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고, 아직까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일단 이태원 방문자를 전원을 격리시키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소속 학교 교직원들도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율격리 조치를 취했다. 또 이태원을 방문했던 원어민 교사 등이 상주하고 있는 초교 돌봄교실도 학부모들에게 개별 연락을 취해 귀가 조치했다.

장현정기자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