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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횡성]권순근 군의장·김영숙 부의장

횡성군의회 의장단 선출

민주당 권의장 징계 절차

[횡성]제8대 횡성군의회는 후반기를 이끌 의장에 권순근(더불어민주당·60) 의원, 부의장에 김영숙(미래통합당·61)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군의회는 29일 제294회 임시회를 열어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당초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직은 무소속 변기섭 의원을 더해 사실상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전반기에 이어 독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예상 밖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은 이달 초 백오인·이순자 의원을 각각 의장과 부의장 후보로 내정했으나, 권 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하면서까지 의장 도전장을 내밀어 내분 조짐을 보여 왔다.

아울러 미래통합당도 재선의원들로 채워진 만큼 최소 부의장직에 대한 기대를 가져왔고, 이번 결과는 권 의원과 통합당 간 막판 물밑협상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통합당은 29일 탈당계를 제출한 권 의장의 당적이 사라지면 다수당 지위도 얻는다. 민주당은 권 의장의 이번 결정을 해당 행위로 보고 탈당을 수용하지 않고 징계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권 의장은 “정도(正道)가 무엇인지 고심했으나 양당의 균형을 맞춰 의회를 이끌 자신이 있어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정윤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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