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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영동 300㎜ 폭우 11곳 강풍주의보

사진=연합뉴스

전국에 '태풍급 비바람'

동해안 너울성파도 주의

30일 동해안은 강한 바람이 불며 태풍급 비가 내리겠다.

이날 새벽까지 벼락을 동반한 세찬 비가 내리고 영동지역에는 1일까지 최고 3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행정안전부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태풍급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9일 오후 4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강원지방기상청은 “30일 영동지역에 시간당 30~80㎜의 강한 비가 내리고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겠다”며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고 일부 해안가 저지대는 침수 가능성이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0시를 기해 태백, 양양, 속초, 동해, 고성, 삼척, 강릉, 정선 등 도내 11곳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또 동해 중부 모든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예보돼 있고 물결이 3~7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와 조업에 주의해야겠다.

영서지역은 30일 저녁 비가 그치겠으나 영동지역은 다음달 1일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영동지역은 대체로 100~200㎜의 강수량을 기록하겠고 최대 300㎜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영서지역에도 50~100㎜의 비가 내리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겠다. 북부산지, 중부산지, 남부산지, 삼척, 동해, 강릉, 양양, 고성, 속초, 태백 등 10곳은 호우주의보가 예보됐다.

김계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하천 흐름을 방해하는 자재와 토사를 제거하고, 위험지역 공사장은 작업을 중지하기 바란다”며 “재해복구사업장에서는 침수방지 안전조치를 해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권순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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