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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원주]원주 관광객 고립…강풍에 가로등 넘어가

물폭탄 덮친 강원

◇6일 낮 원주시 부론면 노림리의 한 밭에서 윤모(36)씨가 불어난 인근 강물 때문에 고립돼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2시간 만에 구조됐다.(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같은 날 오전 중앙고속도로 만종터널 인근에서 박모(58)씨가 몰던 트럭이 앞서 가던 승용차를 들이받고 전도된 모습. 박씨는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나무 쓰러져 교통통제

빗길 교통사고 잇따라

[원주]6일 원주 곳곳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에 가까운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시민들이 고립되거나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낮 12시15분께 부론면 노림리의 한 밭에서 윤모(36)씨가 불어난 인근 강물로 고립돼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2시간 만에 구조됐다. 소초면 학곡리의 한 펜션 입구에서는 새벽부터 쏟아진 폭우로 하천의 물이 범람, 투숙객들의 발이 묶이기도 했다.

이에 앞서 오전 8시35분께 문막읍 후용리에서 쓰러진 나무로 인해 왕복 2차선 도로가 막혀 1시간30분 동안 통제됐다. 판부면 금대리 국도 5호선과 신림면 성남리 지방도 88호선도 쓰러진 나무로 인해 차량 통행이 제한됐으며, 명륜동 젊음의광장 사거리에서는 강풍에 가로등이 넘어지기도 했다.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11시13분께 중앙고속도로 만종터널 인근에서 박모(58)씨가 몰던 트럭이 앞서 가던 승용차를 들이받고 전도됐다. 이 사고로 박씨와 동승자 강모(59)씨 등 2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경찰은 빗길에 미끄려져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 오전 5시51분께 지정면 월송리에서 윤모(30)씨가 몰던 SUV 차량이 넘어져 윤씨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원주소방서 관계자는 “시민들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기상상황을 수시로 파악하며 침수, 고립 등의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즉시 119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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