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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양양]양양 기사문항 좌주 준설선 인양 속도

◇9개월간 어민들에게 불편을 줬던 양양 기사문항 입구 좌주 준설선을 인양하는 작업이 최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바지선 좌주

9개월간 어선 항로 막아

이달 말 인양 마무리 목표

[양양]속보=수개월간 어민들에게 불편을 줬던 양양 기사문항 입구 좌주 준설선(본보 7월 23일자 12면 보도)을 인양하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양양군에 따르면 기사문항 입구 좌주 준설선을 인양하는 작업이 지난달 시작돼 최근 선체 상부가 제거되는 등 월말 마무리를 목표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중으로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는 선체 하부도 제거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해군기지 입구 준설을 위해 기사문항 앞 400m 해상에 정박해 있던 646톤급 바지선이 높은 파도로 기사문항 북방파제 얕은 곳에 걸리면서 9개월째 어선의 항로를 막아 출·입항을 방해했다. 이로 인해 어업인들은 조업을 포기하거나 어선 운항을 제한하는 등 불편을 겪었고 정치망어선이 입항을 못 해 수산물경매가 이뤄지지 않는 등 경제적 손실도 가중된 상태다.

군은 어항 기능의 정상화를 위한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관련 업체에 원상회복(선박 제거) 명령을 내리는 등 조치에 나섰으나 준설선 임차업체와 선사 간 이견으로 인양작업이 지연됐었다.

최영 군 자원개발담당은 “인양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유류유출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오일펜스와 어선 안전운항 유도를 위한 등 부표 및 야간 식별 장치를 작업장 주변에 설치하는 등 안전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창기자 cha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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