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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영월]영월지역 재산피해액만 12억 넘어

물폭탄 덮친 강원

◇6일 영월에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영월읍과 김삿갓면을 잇는 영월동로 옆 야산에서 유출된 토사가 도로를 덮쳐 일대 차량 통행이 중단됐다.

엿새간 400㎜ 넘는 폭우로 도로 유실·농작물 피해

유상범 국회의원·지역민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구

영월지역에 지난 엿새간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폭우로 인한 재산 피해액이 12억원이 넘어서며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영월군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한반도면 쌍용리에 432㎜, 영월읍에 407.1㎜(6일 오후 2시 기준) 등 장기간 폭우가 쏟아지며 주택과 농경지 침수, 도로 유실 등 현재까지 피해 추정액이 12억8,586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피해액은 소하천 9곳 5억4,590만원과 도로(군도·농어촌도로) 유실 3곳 1억5,442만원, 삼화천, 연당천 등 지방하천 3곳 2억3,568만원 등이다.

특히 벼와 밭작물, 과수, 특용작물 등 농경지 23.5㏊와 주택 등은 집계가 진행 중이어서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유상범 국회의원은 6일 호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강원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호우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지자체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영월과 홍천, 횡성, 철원, 화천을 비롯한 도내 주요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많은 예산과 장비가 투입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강원도가 적극적으로 나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번영회와 새마을회, 재향군인회 등도 유 의원의 주장에 동의하면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도록 뜻을 모으기로 했다.

영월=오윤석기자 papersu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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