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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고성]고성군 동해북부선 유적 관광자원화 나서

한겨레통일문화재단·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약

송지호 교각 인근 포토존 조성…내년 본격 착공

[고성]동해북부선 철도 강릉~제진 연결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고성군이 철도 유적지에 대한 관광자원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최근 한겨레통일문화재단,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약을 맺고 동해북부선 유적지 기념화사업의 첫 사업으로 동해북부선 유적이 남아 있는 죽왕면 송지호 교각 인근에 철도 레일 10m를 설치해 포토존을 조성했다.

이번 사업은 동해북부선 철도 건설이 2021년 착공,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외적으로 유라시아 대륙으로 이어지는 철의 실크로드 출발지인 고성군과 철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고성군 차원에서는 철도 유적을 관광자원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동해북부선은 1929년 안변역~흡곡역 구간 개통 이후 1938년 간성역~양양역 구간을 연결해 완성됐지만 1950년 6·25전쟁 발발로 운행이 중지되고 1967년 전 구간이 폐지돼 양양~고성 간 철도 부지와 터널, 교각, 역사 등의 철도시설은 방치된 상태다.

고성지역에는 송지호 교각을 비롯해 문암역 터, 문암역 철도관사, 간성역 터, 배봉리 교각, 배봉리 터널 등 동해북부선 유적이 산재해 있다.

함명준 군수는 “동해북부선 유적은 평화와 역사, 인문을 포괄하는 훌륭한 관광자원”이라며 “동해북부선 옛길이 고성이 자랑할 수 있는 걷기 길로 다시 국민 곁에 돌아올 수 있도록 동해북부선 철도 기념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권원근기자 kwon@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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