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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원격수업 장기화에 골머리 앓는 교육현장

교육부 쌍방향 소통 강화 방안 발표에도 수업 질 저하 우려 목소리 커

원격수업이 장기화되면서 강원도 내 교육현장에서는 수업의 질 저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최근 원격수업 중 실시간 쌍방향 비중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원격수업 질 제고 및 교사-학생 간 소통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또 강원도교육청도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실시간 쌍방향 수업 및 화상수업 확대, 학생 참여형 수업 및 소통 확대, 전화나 가정통신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부모와의 소통 강화 등 원격수업 운영 방향을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 대학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각 대학들은 비대면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쌍방향 원격수업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교수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당장 실행이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아직까지 학교 무선인터넷망 구축이 완료되지 않았고, 담임교사가 조회와 종례를 실시간으로 한다고 해서 학습격차 해소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대학에서도 교수들은 쌍방향 수업 준비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고, 일부 대학의 경우 실시간 강의를 위한 환경도 제대로 조성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도내 한 중학교 교사는 “수업 방식에 대한 지침이 수시로 바뀌고 있는데다 원격수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는 여건도 마련돼 있지 않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비대면 수업의 질 향상을 위해 교수 대상 노트북과 패드 등을 지원하기도 했지만 효과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장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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