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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코로나 영향 추석 연휴 열차·버스 예매율 저조

명절 KTX 강릉선 승차권 17.3%

춘천고속버스터미널 6%대 그쳐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번 추석 연휴에는 고향을 찾지 않고 집에 머무는 '집콕족'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 강원본부에 따르면 16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총 공급좌석 대비 KTX 강릉선의 추석 명절 기간 승차권 예매율은 17.3%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창문 쪽 자리만 공급하면서 좌석이 이전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예매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KTX 강릉선의 승차권 최종 예매율은 34.7%였다.

고속버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버스 역시 공급 좌석을 절반가량으로 줄였지만 춘천고속버스터미널의 경우 현재 예매율은 6%에 그치고 있다.

터미널 관계자는 “아직 연휴까지 기간이 남아 있긴 하지만 지난해 대비 15~20% 정도 수송하는 데 그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민들도 이번 연휴 기간 고향 방문 등에 대해 조심하는 분위기이고 고향 방문 자제를 호소하는 지자체들도 속속 늘어나고 있다.

전모(27·춘천시)씨는 “명절 때마다 원주에 있는 친척 집을 방문했지만 이번에는 안 갈 것”이라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와 가족과 친척들 사이에서도 서로 조심하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비대면 알바채용 바로면접 알바콜이 성인 남녀 1,3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88.8%가 '올 추석 친인척 만남에 부담을 갖는다'고 답하기도 했다. 정부도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하기로 했다. 2017년부터 명절 기간 통행료를 면제해 왔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줄이기 위해 이번 추석은 유료로 전환한다.

권순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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