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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춘천]“해체 위기 공동체 회복 위해 확진·격리자 지원 절실”

춘천지역사회 공동대응 토론회

◇춘천시는 1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코로나 일상, 지역사회 공동대응 토론회'를 열었다.

맞돌봄 시스템·지역 자영업자 맞춤형 지원 비롯

언택트·온택트 실현 설비 구축 등 필요성 제기

이재수 시장 "토론회 제안 종합 정책 방향 결정"

코로나19의 일상화인 '위드 코로나(With corona)'를 대비하고 감염병 사태로 해체 위기를 맞은 지역사회 공동체 회복을 위해 확진자 및 격리자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강욱 강원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17일 춘천시청에서 열린 '코로나 일상, 지역사회 공동대응 토론회'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적절한 도움을 제공하고 방역지침을 준수한 격리자를 진심으로 응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함께 참여한 패널들도 코로나 시대에 춘천지역 공동체가 준비해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김대건 강원대 교수는 “행정의 정책이 임상학·병리학적 처방을 넘어 지역의 활력을 넘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경아 한림대 교수는 “시민 개개인의 자각과 책임 있는 행동이 함께할 때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한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고, 박기남 전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장은 “가족공동체 유지를 위해 맞벌이 시대에 맞는 맞돌봄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명호 춘천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를 가져온 지구온난화와 생태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금융실장은 “지역 자영업자를 위해 맞춤형 지원, 경제적 셧다운 단축, 소상공인 경영역량 강화 등이 중요하다”고 주장했으며, 한종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위기 원인에 대한 성찰을 통해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전환점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희정 춘천문화재단 사무처장은 “언택트와 온택트를 실현할 설비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춘천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코로나19 관련 정책 수립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재수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언제까지 시민들이 일상을 포기한 채 살아갈 수 없는 만큼 안타깝지만 현실로 받아들이고 대응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토론회에서 나온 제안들을 종합해 정책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춘천=하위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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