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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삼척]“삼척 호산항 접안시설 확충 시급”

시의회 태풍피해 심각 지적

정부 관련부처 등에 건의문

[삼척]삼척 호산항의 접안시설을 대폭 확충해 원덕권역 어선 대피항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제222회 임시회를 열고 있는 삼척시의회는 '삼척 원덕권역 대피항(호산항) 접안시설 확충' 건의문을 채택, 정부 관련 부처 등 관계 요로에 보냈다.

시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해양 환경 변화에 따라 지난 40년간 해수면 높이가 22㎝ 상승했고 태풍과 폭풍, 너울성 파도가 자주 발생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최근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연이은 내습으로 삼척 임원항 일대가 폭풍 해일로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와 어선 침몰, 어구·어망 유실 등이 발생, 어업인들의 소중한 재산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다.

임원항은 1996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됐고 2010~2015년 어항 기능 강화를 위해 재정비 됐지만 급변하는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대응에 역부족하다.

이에 따라 기상악화 때 어선들이 대피할 수 있는 필요성이 높아졌다.

인근 호산항은 상대적으로 LNG생산기지와 남부발전 종합발전단지 등 에너지 관련 국책 사업이 유치돼 항만과 방파제가 연접하고 항만 전면부 이안제 시설로 연중 정온도를 유지하며 비교적 안전한 실정이다.

또 시의회는 “피항 어선의 접안시설 절대 부족으로 인한 물양장 신설과 노후한 기존 물양장 보강을 위한 예산 확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유학렬기자 hy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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