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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코로나 불안심리 노린 기관사칭 보이스피싱 잇따라

사진=연합뉴스

올해 비대면 상황을 강력히 권고하는 코로나19 비상 상황이 이어지면서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이 다시 활개를 치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검찰과 경찰, 금융감독원 등 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162건 발생해 총 44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 이 가운데 31건에 연루된 피의자 53명을 붙잡아 입건했다. 이는 월 평균 20.25건으로 지난해(총 191건, 월 평균 15.9건)에 비해 매월 4건 이상씩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검거율은 올해 5.22개의 사례당 1명(19.1%)이어서 지난해(2.3개 사례당 1명, 43.5%)보다 낮다. 결국 피해자는 더 증가한 반면 범인은 덜 잡힌 셈이어서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불안한 심리를 이용한 피싱이 시도될 가능성이 더욱 높다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최종화 강원지방경찰청 수사2계장은 “모르는 전화가 오면 일단 끊고, 앱 설치 요구는 절대 따르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무헌기자 trustm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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