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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삼척]삼척 전국 최초 아이스팩 재활용 시스템 구축

시 자원절약 등 위해 공동주택 수거함 설치

어업인 수산물 보관용 제빙시설 활용 방침

[삼척]삼척시가 전국 최초로 신선식품 배송 등에 사용하는 아이스팩(ICE PACK)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한다.

시는 코로나19 여파로 무분별하게 남용되고 있는 아이스팩을 줄여 폐기물 발생이 억제되도록 재사용 사업을 시범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고흡수성 수지는 미세플라스틱의 일종으로 재활용이 불가능해 소각, 매립 때 심각한 환경문제를 유발한다.

고흡수성 수지 아이스팩 사용량은 전국적으로 지난해 2억개, 올해는 3억개가량으로 추정된다. 이 중 80%는 종량제 봉투로 배출돼 소각이나 매립되고 있다.

시는 자원 절약 및 환경 보호를 위해 아이스팩 재사용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우선 지역 내 아이스팩 다량 발생지인 공동주택 3곳을 대상으로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한다. 삼척수협에서 어업인들의 수산물 신선 보관을 위해 가동 중인 제빙시설을 활용하면 지역 내 수거 아이스팩의 보관, 냉동에 별도 시설 투자가 필요 없는 실정이다.

공동주택에서 배출된 아이스팩을 수거해 삼척수협 등 수요처에 공급하면 수산물 유통 과정의 신선도 유지에 재사용하는 구조다.

시는 시범운영을 거쳐 성과를 분석한 후 아이스팩 수거함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 대형마트 등 유통망과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저변을 확대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이병국 시 생활환경담당은 “삼척수협과 협력해 한 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재사용하게 되면 경비 절감, 환경보호 등 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고 했다.

유학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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