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교육

[수능 특집]“선택과목 유불리 문제 완화에 중점”

민찬홍 수능 출제위원장

◇사진=연합뉴스

2021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인 민찬홍 한양대 교수는 3일 “고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예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로 중위권이 붕괴되고 재학생·졸업생 간 학력 격차가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6, 9월 모의고사 분석을 통해 졸업생과 재학생 간의 학력 격차, 재학생들 내에서 성적 분포 등에 있어 예년과 달리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다만 특히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조심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또 “최종 결과물이 어려워지지 않도록 애를 썼다. 초고난도 문항도 피하려고 최대한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민 위원장은 9월 모의평가 때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온 영어 영역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수능 기조를 유지하되 특별히 등급 간 인원수를 조정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이 내실화할 수 있도록 고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예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며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했다”고 했다.

아울러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시행된 모의평가를 통해 파악된 수험생들의 학력 수준과 모의평가 대비 수능 학습 준비 향상 정도를 고려했다”며 “선택과목의 경우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완화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장현정기자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