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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정선]확진자 접촉 정선주민 수십명…감염 퍼지나 긴장

코로나 재확산

서울에서 감염 양성 판정

지난달 수술 후 병원진료

자택 병문안 50명 다녀가

군 접촉자 역학조사 만전

강원도 내에서 코로나19 마지막 청정 지역으로 남아있던 정선군의 70대 주민이 서울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그러나 정선군의 확진자 수에는 포함되지 않아 여전히 정선은 '0명'으로 기록된다. 군 보건당국에 따르면 3일 사북읍 70대 여성 A씨가 서울 종로 서울대병원에서 검체 결과를 받은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췌장암 수술을 위해 지난달 17일 정선군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했으나 당시는 음성판정을 받았고, 수술 후 27일 집에 귀가한 뒤 지난 2일 발열증상으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정선군 확진자 수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수술받은 A씨의 집으로 50명가량이 병문안을 온 데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정선군립병원 내과에서 진료를 받았던 만큼 접촉에 의한 확진자가 늘어날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군은 지난달 27일부터 3일까지 A씨와의 접촉 우려자들은 정선군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상태다. 특히 군은 확진자 발생시 '봉쇄령(?)'에 가까운 강력한 대응책을 펼치기로 했던 만큼 확진자의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27일 최승준 군수는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필요하다면 마을 단위 이동을 제한하고 지역별 통제까지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정선=김영석기자 kim711125@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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