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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코로나 수능' 전반적으로 평이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3일 강릉 강일여고에서 시험을 마치고 나온 수험생이 학부모와 포옹하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kwon80@kwnews.co.kr

도내 결시율 14.88% 달해

수학가 변별력 있는 문제 출제

사상 첫 '코로나 수능'으로 불리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일 강원도 내 7개 시험지구 일반시험장 44곳, 별도시험장 7곳, 총 51곳 시험장에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이날 수능에는 도내에서 총 1만2,347명이 응시했다. 자가격리 중이던 수험생 3명은 별도시험장에서, 시험 도중 경미한 발열과 기침 증상을 보인 수험생 2명은 3교시부터 일반시험장 내 별도시험실로 옮겨 나머지 시험을 치렀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수험생은 없었으며 부정행위자는 9명이다. 이날 결시율은 4교시 한국사 영역 시간 기준 1,837명, 14.88%로 2018학년도 이후 가장 높다.

이번 수능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면서 대체로 평이한 수준을 보였다.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이나 올해 6월·9월 모의평가보다 쉬운 것으로 평가됐다. 수학 가형과 영어영역 등에서는 일부 변별력있는 문제들이 출제됐지만 중상위권의 학생들에게 체감 난이도는 높지 않았을 것으로 전망됐다. 인문계열이 주로 보는 수학 나형은 난이도가 비슷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고교 교사들과 입시전문가들은 코로나19 여파와 맞물려 올해 수능에는 2015년 개정된 새 교육과정이 한국사영역을 제외한 전 영역에서 처음 적용되는 점, 비교적 평이한 난이도가 유지됐다는 점을 들어 재학생과 졸업생 간의 학력 격차로 재수생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7일 오후 6시까지 5일간 이의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최종 정답은 12월14일 오후 5시에 확정해 발표한다. 성적통지표는 12월23일 배부 예정이다.

장현정기자 hyun@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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