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원주

[원주]원주 관설동지역주택조합 결국 해산 절차

24일 임시총회 열고 논의

조합원 738명 손해 불가피

[원주]원주지역 내 주택조합이 아파트 건설사업을 잇따라 포기하고 있다.

관설동지역주택조합은 오는 24일 임시총회를 연다. 이날 회의에는 조합 해산 및 정산에 대한 안건이 상정돼 주목된다.

조합은 관설동 일대 5만여㎡ 부지에 998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하기로 하고 2016년 설립됐다. 하지만 비용 부족 등의 이유로 사업이 제자리걸음을 하며 결국 토지 매각 및 해산 절차를 밟게 됐다.

2015년 설립인가를 받고 판부면 일대 3만여㎡에 아파트 건설을 계획했던 남원주지역주택조합도 지난해 해산했다. 해당 조합은 토지 매입, 사업계획 승인 등 사업을 진행했지만 자금난 등으로 청산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역주택조합이 사업에 실패하면서 조합원들의 손해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수천만원씩 투자했지만 지역주택조합 특성상 청산 후 납부금 회수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관설동지역주택조합과 남원주지역주택조합의 조합원은 각각 738명, 31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은 저렴하게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위험도 크다”며 “사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가입 시 정관을 꼼꼼히 살펴보고, 전문가 자문을 받는 등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설영기자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