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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조국 전 장관 딸 조민 의사 국가고시 합격…인터넷에서 찬반논란

출처 = '더불어 민주당 100만 당원모임' 페이스북 페이지

지난 14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의 '2021년도 제85회 의사 국가시험 합격자 발표' 이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의사 국가고시(국시)에 합격한 사실이 알려졌다. 인터넷에서는 이와 관련된 찬성 및 반대 글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7일 국민의 힘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7대 허위 스펙자 조국 전 장관의 자녀가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다고 한다"며 "문재인 정권은 이제 공정을 입에 담지도 말라"라고 밝혔다.

16일 오전 6시께 '더불어 민주당 100만 당원모임'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조민의 의사 국시 합격을 축하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정정당당하게 실력으로 입증한 쾌거다. 기레기 언론과 검찰에게 탈탈 털렸던 조국의 가족들 모두 힘내시고 축하드립니다. 정의는 언제나 승리합니다" 라는 문구를 적은 사진을 업로드했다. 이 글은 좋아요 1.4천여개, 댓글 216개와 공유 61회를 기록했다.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사신 조민이 온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의사 스스로 그만 두기 전까지 의사의 앞길을 막는 방법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라며 "병원에 가면 의사 이름이 뭔지 확인하자"고 당부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민의 의사 합격을 비판했다. 그는 "무자격자가 흰 가운을 입고 의사 행세를 하면서 환자 생명을 위태롭게 하게 된 사태에 대해 의사 면허증과 가운을 찢어 버리고 싶을 정도로 분노하고 개탄한다"며 강도 높은 분노를 드러냈다. 또한 "조민의 어머니 정겸심이 고려대와 부산대 의전원에 딸을 부정 입학시킨 혐의에 대해 유죄라고 판결했다"며 "교육부 장관, 부산대 총장, 부산대의전원장, 고려대 총장의 미온적이고 형평성을 잃은 대처"가 논란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달 24일 법원은 대한소아청소년과 의사회에서 제출한 조민의 의사 국가고시 필기시험 응시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다.

이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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