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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홍천]홍천 연봉 주민 공사 소음피해 호소

◇홍천군 홍천읍 국도44호선 연봉지구 교차로 개선공사 현장에 방음벽, 방진망 등 소음·먼지 차단시설이 없어 인근 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홍천=최영재기자

연봉교차로 공사장 인근 방음벽 설치안돼 대책 촉구

홍천국토관리사무소 “소음 환경영향평가 추가 실시”

[홍천]속보=국토교통부 홍천국토관리사무소의 국도44호선 연봉지구 교차로 개선공사로 교통불편(본보 2월16일자 10면 보도)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봉지역 아파트 입주민들이 공사 소음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아파트 입주민들은 지난해부터 진행된 연봉교차로 공사현장의 발파작업 등으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다며 사무소에 최근 민원을 제기했다. 또 기본적인 방음벽이 설치되지 않아 공사 완공 후에도 지속적인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기존 도로에서 떨어져 새롭게 신설되는 인제방향 도로는 지대가 높고 방음벽 설치가 필수적인데도 사업 예산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공사현장에 비산먼지 발생을 막는 방진덮개, 세륜시설 등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다는 민원도 나왔다.

연봉의 한 아파트 주민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도서관을 못 가고 집에서 공부하는 취업준비생, 야간근무 후 오전에 수면하는 교대근무자 등을 비롯해 많은 주민이 심각한 소음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홍천국토관리사무소는 8일 아파트 경로당에서 입주민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공사소음 민원과 관련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홍천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민원 발생에 따라 소음 환경영향평가를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며 방음벽 설치기준에 부합하면 예산 확보 작업을 거쳐 소음피해 최소화를 위한 시설물 설치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천국토관리사무소는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도로선형을 개선하고 남산교에 입체교차로를 설치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총 예산 135억원을 들여 연봉지구 교차로 개선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2년 3월 완공 예정이다.

최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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