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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속초]동서고속철 속초노선·역사 지하화 추진

시민 3,731명 설문조사 결과 지하·반지하화 49.3%

시, 기본설계 단계부터 정부·국회에 요구 계획

[속초]속초시는 동서고속철도 8공구(속초 노선)의 노선과 역사를 지하화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철수 속초시장은 8일 열린 시의회 정례위원회에서 지난달 10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온라인·오프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범시민적 의지와 역량을 모아 8공구 노선·역사의 지하화 또는 반지하화 추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기본설계 준비 단계인 지금부터 국회와 정부 등을 상대로 강력히 요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8개 동 주민센터 등 오프라인과 국민신문고 '국민생각함' 온라인 등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3,731명의 시민 중 지상건설은 49%, 지하화 또는 반지하화는 49.3% 등으로 응답했다.

김 시장은 “설문 결과 지하화 또는 반지하화 추진에 동의하는 응답이 많아 시민 의견을 존중하고 철도 관련 전문가들이 조언한 사항을 바탕으로 시의 입장을 정리했다”며 “시의회의 의견을 들은 뒤 통일된 속초시 요구안을 조속히 만들어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동해북부선 철도와의 연계 추진이 확정되면서 여러가지 여건과 환경 등이 급변하고 있는 데다 역사 또한 동서고속화철도와 통합해 사용하는 것으로 확정된 만큼 기본 및 실시설계 추진 이전에 지하화나 반지하화 추진이 적기라는 판단이다.

김 시장은 오는 15~20일 사이에 지역 국회의원인 이양수 의원을 방문, 현안사항을 보고하고 협의할 계획이다.

시의회는 조만간 동서고속화철도특별위원회를 열어 의회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정익기기자 igju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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