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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삼척]역사 속 삼척 도호부 관아 87년 긴 잠에서 깨어난다

2024년까지 116억 투입

도시재생사업 연계 추진

일제강점기 때 민족문화 말살 정책으로 철거된 삼척 도호부 관아가 87년 만에 복원된다.

삼척시는 보물 제213호인 죽서루 일대 3만1,500㎡ 부지에 총 사업비 116억원을 들여 삼척도호부 관아와 객사를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삼척도호부에는 수령의 집무처인 동헌과 임금에게 예를 올리고 중앙관리의 숙소로 사용한 객사 등이 있었다. 조선시대까지 지역 행정과 군사의 중심지였지만 일제의 민족문화 말살 정책으로 철거돼 과거 모습을 잃었고 죽서루만 남아 있는 상태다.

이에 앞서 시는 2010년부터 2016년까지 5차례의 발굴조사를 통해 삼척도호부의 객사·동헌·내아 및 읍성의 남문지 주변을 발굴했고, 유구와 문헌 및 고지도를 통해 삼척도호부 관아의 옛 모습을 추정하게 됐다.

시는 2024년까지 관아 유적 복원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며 2025년 이후 주변 정비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도호부 관아 유적을 사적으로 지정하기 위해 문화재청에 신청해 놓고 있다.

하영미 시 문화공보실장은 “관아 복원사업이 마무리되면 현재 추진 중인 성내지구 도시재생사업과 연계, 이 일대가 도심 전통문화 중심지로 재탄생해 지역의 새로운 관광문화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척=황만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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