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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평창]1,000만 관광도시 평창 코로나 감염 취약

코로나 재확산

7일까지 확진자 145명 인근 지역보다 월등히 많아

감염 고리 차단 쉽지 않아 n차 감염 연이어 발생

【평창】평창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인근 시·군에 비해 3~1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나 그 원인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평창군보건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발생한 평창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145명으로 인근 지역인 태백(8명), 영월(36명), 정선(51명) 등에 비해 월등히 많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것은 연간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평창을 방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 내 펜션, 별장, 리조트 등을 이용하는 유동인구가 워낙 많다 보니 코로나19의 감염고리를 끊는 것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n차 감염까지 포함해 집단감염 사태가 연이어 발생한 것도 주요 원인이다. 실제 지난해 12월 대관령면 스키장 아르바이트생발(發) 20명과 올 3월 진부면발 77명, 평창장례식장발 27명 등 집단 감염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군보건의료원은 코로나19 확산세를 잡기 위해 연쇄감염이 발생한 곳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연일 방역에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평창군민이 3만1,065명에 달하고 있다.

방역 일선 공무원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집단으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 관리로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군보건의료원 감염병 관리부서 직원 7명은 확진자 관리, 방역소독, 자가격리자 관리, 선별진료소 관리, 민원 대응 등의 업무를 담당하며 연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장재석 군보건의료원장은 “평창이 도내 최대 관광지 중 하나로 유동인구가 많다 보니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며 “군민들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에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김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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