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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여기서면 인생샷]동화 같은 세상에…마음이 몽실몽실

홍천 '알파카월드'

푸릇푸릇한 자연에서 알파카와 교감…스스럼없이 산책하며 새 가족이 된 듯…쓰다듬고 안아주며 위로를 받다

홍천군 화촌면 풍천리 숲 속에 위치한 '알파카월드'는 국내 유일의 알파카 체험 동물원이다.

페루 안데스 산맥에서 서식하는 알파카들의 생태에 맞춰 실제 서식지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다양한 알파카가 자유롭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단순히 동물들을 감상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알파카와 산책을 하며 먹이를 줄 수 있어 기억에 남는 인생샷을 남기기 딱 좋다.

2017년 여름에 개장해 36만㎡의 푸른 숲에서 동물들과 행복하게 교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SNS와 입소문으로 전파되며 개장 5년 차 만에 홍천의 최고 인기 관광지로 떠오른 곳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관광 경기가 꽁꽁 얼어붙었지만, 알파카월드는 북적이지 않고 여유롭게 귀여운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어 오히려 거꾸로 해마다 입장 인원이 늘어나고 있다.

4월을 맞아 푸릇푸릇한 봄냄새를 만끽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가족들의 야외 놀이터이자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더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대지가 넓게 트여 있어 시설 내 어디서든 사진 찍기 좋다. 인생샷이 나오기 가장 좋은 곳은 알파카와 함께하는 힐링산책 코스다. 알파카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도 예민하지 않고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매우 온순한 성격을 갖고 있어 마치 새로운 가족이 된 것처럼 먹이도 주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이 밖에 주요 인생샷 명소로 매표소 전망대, 별빛광장, 알파카놀이터, 알파카 갤러리 등이 손꼽힌다. 하트 연못을 비롯해 알파카월드 곳곳에 포토존이 숨어 있다. 체험존으로 안데스 생태방목장, 토끼나라, 사슴나라, 공작숲, 아기동물놀이터, 새들의 정원 등이 있고, 천연기념물인 독수리와 부의 상징인 부엉이와 올빼미도 볼 수 있다.

알파카월드는 이달 중 '알파카 이리와' 콘텐츠를 신규 론칭한다. 알파카 무리들이 대규모로 이동하는 모습을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벌써 전국의 사진 애호가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허영철 알파카월드 대표는 “동물과의 교감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정신적 안정을 찾아준다”며 “비대면 시대 답답한 일상에서 탈출해 알파카월드에서 마음껏 쓰다듬고 안아주며 체온을 느끼는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했다.

홍천=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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