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추격을 피해 모텔에서 뛰어내리려던 20대 피의자가 난간에 매달렸다가 30여분만에 구조됐다.
원주경찰서는 9일 절도 혐의로 20대 A씨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 9일 오전 5시께 원주 한 무인편의점에서 현금 30만원을 훔친 혐의다. 범행 후 원주 우산동 한 모텔에 숨어있던 A씨는 이날 오후 2시께 탐문수사 중이던 경찰을 보자 문을 잠그고 버텼다.
경찰이 문을 열려고 하자 A씨는 모텔 창문으로 도망치기 위해 7~8m 높이의 난간에 매달렸다. 하지만 뛰어내리지 못한 채 30여분간 버티다 구조를 요청했고, 결국 경찰 및 소방의 도움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원주=김인규기자 kimingyu1220@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