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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코로나 신규 확진자 614명, 사망자는 어제 3명 늘어…정부, '4차 유행' 초기 단계로 규정

사진=연합뉴스

1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4명 늘어 누적 10만9천55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77명)보다는 63명 줄었지만, 사흘째 600명대를 이어갔다. 사흘 연속 600명대 기록은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를 보이던 지난 1월 8∼10일(674명→641명→657명)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주말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줄었음에도 6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그만큼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94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7∼10일(653명→674명→644명→662명) 나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한 뒤 500명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이 채 끝나지도 않은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미 '4차 유행'이 시작된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어제 3명 늘어 누적 1천768명이다.

한편 정부는 현 상황을 4차 유행 초기 단계로 규정하면서 앞으로 확산세가 더 거세질 수 있다는 경고음을 내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앞선 브리핑에서 "우리 일상의 거의 모든 공간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제 코로나19로부터 완전히 안전한 곳은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전해철 중대본 2차장도 전날 회의에서 "(지금은) 3차 유행이 본격화한 지난 12월 초와 매우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정부는 지금의 확산세를 꺾기 위해 현행 거리두기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3주 더 유지하고, 집단감염이 빈발하는 다중이용시설의 방역관리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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