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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평창]평창 유명 피서지 마다 불법행위 기승

흥정계곡에 수백개 평상 피서객에 돈받고 대여 ‘눈살'

대관령 도로변에는 노점상 판쳐 … 군 행정절차 진행

[평창]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평창지역 유명 피서지마다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지만 각종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매년 여름 피서객이 방문하며 평창 최고의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는 봉평면 흥정계곡의 경우 하천 주변으로 수많은 평상이 불법으로 설치됐다.

흥정천에 직접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피서객들에게 돈을 받고 평상을 대여해주는 엄연한 불법행위가 벌어지고 있다.

이에 평창군은 지난 14일부터 하천감시요원 운영을 통해 흥정계곡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 300여개의 불법 평상 설치행위를 적발했다.

군은 이번 일제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관련법 검토와 함께 추가 현장 확인을 통해 원상복구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여름에도 모기가 없다는 대관령 일원에는 주요 도로변에 불법 노점상들이 판을 쳐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강릉시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면서 풍선효과까지 더해져 대관령을 찾는 피서객은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대관령우체국 앞에는 불법 노점상들이 도로는 물론 인도까지 점유하면서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주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피서객과 지역 주민들이 몰리는 마트 진입로와도 밀접해 있어 운전자 시야 미확보로 인한 교통사고의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오현웅 군 건설과장은 “올 여름 흥정계곡에 대한 하천감시 및 일제조사 시범운영을 진행하고, 많은 군민과 관광객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석기자 kim711125@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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