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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영월]홀로 노모·중증장애 동생 돌보다 뇌출혈 의식불명 “홍명숙 사무국장 쾌유를 빕니다”

영월군이웃나눔협의회

1,537만원 성금 전달

속보=홀로 노모와 중증장애 동생을 돌보며 가장 역할을 하다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인 홍명숙 영월군장애인협회 사무국장(본보 7월8일자 5면 보도)을 돕기 위한 이웃들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영월지역 사회복지단체 모임인 영월군이웃나눔협의회는 지난달 30일 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 홍 사무국장 돕기 모금 행사 및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군장애인협회 900만원을 비롯해 군사회복지협의회와 노인회,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영월노인전문요양원 등이 참여해 1,537만4,000원의 성금을 모았다. 또 홍 국장에게 합창 지도를 받은 누리봄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은 저금통을 깨 모은 19만3,000원과 손편지를 전달하며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특히 본보 보도를 통해 홍 국장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원주 연세요양병원 직원들도 영월군사회복지협의회에 100만원을 기탁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박창호 병원장은 “지금 홍 국장에게 주변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영월과 원주라는 지역을 떠나 많은 이웃이 홍 국장을 위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홍일 군장애인협회장은 “홍 국장은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도움을 주신 지역 내 많은 기관과 단체 등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영월=오윤석기자 papersu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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