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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화천군수는 “내년 상반기 문 여는 화천복합커뮤니티센터에 자체 운영 종일 돌봄 시스템 등을 도입, 교육·보육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며 “산천어파크골프장·백암산 특구사업 등을 통해 체류형 관광객을 늘려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최문순 화천군수 인터뷰

-이제 화천군 하면 뛰어난 교육 지원과 보육환경을 떠올리는 분이 많습니다. 내년에는 또 어떤 정책이 나올지 기대됩니다.

“화천군 교육 지원과 보육정책이 나름대로 성공적이고, 실효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은 꼭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우선순위는 철저히 수요자에 의해 결정됩니다. 정책은 현장에서 구현되고, 결과는 정책에 대한 보완으로 순환되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 운영을 시작하는 화천복합커뮤니티센터 역시 수요자들이 간절히 원하는 시설입니다. 총 178억원을 들여 화천읍 화천초교 내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5,135㎡ 규모로 현재 조성 중입니다. 이 시설은 `공간통합+스마트 돌봄+온종일 돌봄+안전'이 결합된 모델이라는 점에서 전국적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하 1층 다목적실, 1층 대형 키즈카페, 2~3층 초등 돌봄교실과 키즈체육관, 유아 공동돌봄센터, 장난감 대여소, 4층은 청소년을 비롯한 전 연령대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스터디 카페와 평생교육실이 들어서게 됩니다. 화천복합커뮤니티센터는 기존 학교 내 교실이나 학교 밖 돌봄센터를 이용하는 방식과 달리 방과 후 수업과 돌봄 서비스가 학교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돌봄 서비스가 부모 퇴근 시까지 한곳에서 제공돼 학부모가 가장 우려하는 이동 동선 안전이 장점입니다. 센터가 학교 내에 있어 초등학교와 유치원의 특별 프로그램 장소로도 활용 가치가 크죠. 여기에 화천군이 자체 운영하는 방과 후 프로그램, 외국어 강좌 등에도 활용될 수 있어 교육기관과의 협력사업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최근 몇년 간 코로나19로 많은 분이 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화천군의 지원은 상당히 파격적인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일어날 만큼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땜질식 처방은 오히려 예산만 낭비할 우려가 큽니다. 물론 철저한 사전조사와 검토가 지원에 앞서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우리 군은 올해에도 전 군민 재난지원금과 모든 소상공인 경영안정지원금을 지급했습니다. 그만큼 지역경제와 특히 소상공인들의 고통이 심각했기 때문입니다. 화천군은 접경지역이다 보니 군인들의 외출·외박이 제한되면 정말 큰 타격이 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외박이 어려워 숙박업소와 음식점들의 피해가 너무나 막심합니다. 따라서 다소 재정적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 부분에 대한 집중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리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 최근 파크골프산업 육성 등 화천의 관광산업 분야의 변화가 감지됩니다. 여기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단계에서의 대응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제 사람들은 점점 더 멀리 외지를 찾게 될 것이고, 그에 걸맞은 즐길 거리가 필요합니다. 파크골프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스포츠 분야로, 일반 골프와 달리 장비 하나와 공만 있으면 할아버지와 아버지, 손자까지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올해 7월 하남면 거례리에 대한파크골프 인증을 받은 산천어 파크골프장을 준공했고, 지난 11월17일에는 야간 조명시설까지 설치했습니다. 지금까지 운영상황을 보면 평일과 주말 거의 하루에 250여명 이상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고 있습니다. 숙박한 관광객에게는 무료 라운딩 혜택까지 부여하고 있어 호응이 높습니다.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내년에 18홀 규모 파크골프장을 추가해 지역경제 기여도를 한층 끌어올릴 것입니다. 아울러 내년에는 백암산 특구사업도 완료됩니다. 파로호에는 최신식 유람선이 내년 정식 운항을 시작합니다. 평화의 댐 등 전방지역 걷기 코스도 최근 열렸습니다. 북한강 산소길의 명소인 폰툰부교가 업그레이드됐고, 북한강 인도교도 이달 완공합니다. 이 모든 변화는 체류형 관광객을 늘려 지역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잘 마무리해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19 이외에도 최근 국방부의 군납제도 변경으로 농민 반발이 큽니다.

“농촌지역에는 농업진흥구역이라는 토지규제가 있습니다. 정부는 이 지역에 농축산물 생산시설 이외에는 다른 생산시설을 세울 수 없도록 법으로 규제하고 있습니다. 개인 재산권을 제한하면서까지도 식량안보를 튼튼히 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50년 간 사전계약에 의한 농산물 군납은 비교적 원만하게 이뤄져 왔습니다. 오히려 현재 군납 공급 중인 농산물의 경우 매우 높은 검수 기준이 적용돼 우수 농산물이 공급됩니다. 따라서 부실급식 원인을 농가에만 돌릴 것이 아니라, 전문 조리인력을 늘리고, 식자재의 부대별 보급과정을 재점검하고, 급식 단가를 현실화하는 것이 합당한 대안일 것입니다. ”

- 내년에도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를 정책 최우선 순위에 놓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올해 화천군 전체 예산 약 4,034억원 중 13.8%인 558억원이 인재육성재단 출연금을 비롯한 교육복지 관련 예산으로 편성됐습니다. 사실 우리 군처럼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에게는 적지 않은 예산이지만, 우선순위를 따져보면 지극히 바람직하고 당연하다고 확신합니다.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커가기 때문에 필요한 지원을 제때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적어도 도시 아이들과 비슷한 출발선에 서게 해주는 것, 그것이 바로 기성세대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책무입니다. 지원을 받은 아이들이 다시 화천으로 돌아오지 않아도 좋습니다. 저는 오히려 더 넓은 곳으로 나가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 아이들이 바로 우리 화천의 미래이며, 희망입니다. 화천군민이라는 긍지를 가슴에 품고 더 넓은 세상을 개척하며,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화천의 청소년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화천=장기영기자 kyjang3276@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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