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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홍천]홍천 고랭지밭 흙탕물 줄이기 팔 걷어

군 10억 들여 내면 자운지구에 에코빌리지 조성

【홍천】홍천군이 내면 자운지구의 고랭지밭 흙탕물 문제 해결을 위해 ‘에코빌리지 시범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군 환경과는 25일 군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내년까지 국비 7억3,500만원, 한강수계관리기금 2억2,000만원 등 총 10억5,000만원을 투입, ‘솔무치유역 주민과 함께하는 우리 마을 도랑 살리기 사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사업에는 급경사지 평탄화시설, 도량환경정비, 완충식생대, 게비온 옹벽, 사면보호, 우회수로 등 저감시설이 단지화돼 설치된다. 1~3단으로 구성된 침사지 3곳에는 1단계 마사토부터 3단계 펄 입자까지 정화작용을 거쳐 맑은 물이 강으로 배출되도록 조성된다.

특히 지역 농업인들이 결성한 환경민간단체 (사)자운천환경지킴이도 솔무치유역 둠벙 꽃심기 행사 등 환경 보존사업에 동참한다.

내면 자운리, 창촌리, 광원리 등 고랭지밭은 비만 오면 흙탕물과 비료 등이 강물로 흘러들어 2007년에 환경부로부터 비점오염 관리지역으로 고시됐다. 군은 2008년부터 국고지원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약 300억원을 투입, 흙탕물 유출경로 300여곳에 사면보호, 우회수로와 게비온옹벽 등 저감시설 설치공사를 벌였으나 아직까지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인제지역 펜션단지, 래프팅 운영업체 등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상문 군 환경과 수질총량담당은 “군, 환경청, 도, 강원대 등 유관부처와 마을 주민이 함께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농업, 문화,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순환체계를 구축, 고랭지밭 흙탕물 저감방안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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