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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강릉]강릉시장 후보들 날 선 공방전

김우영 “28년 동안 보수당 독점 시장 교체”

김홍규 “시민 선동 문제·흑색선전 의도 안 돼”

임명희 “투명한 시정 시민 행복하게 만들 것”

김한근 “재직 중 토호세력 등 타협·특혜 없어”

【강릉】이달 27일과 28일 6·1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가운데 4명의 강릉시장 후보는 막판 날 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장 후보는 “28년 동안 보수당이 독점하면서 강릉은 고인물이 돼 버렸다”며 “농부가 농사를 지을 때 밭을 갈아엎어야 땅이 생기가 돋듯 이제는 권력을 이동해야 무엇이 잘못되고 잘 된 것인지 알 수 있다”며 시장 교체를 호소했다. 또 “김홍규 후보는 권성동 의원 사촌과 동업자 관계였다. 공직자가 사적인 이해관계로 얽히면 안 된다. 시장이 돼 각종 인허가나 규제 완화에 대한 결정권을 갖기 때문에 더욱 청렴해야 한다”며 공세를 이어 갔다.

이에 대해 김홍규 국민의힘 강릉시장 후보는 “국회의원과 그의 친척 이야기를 하면서 시민들을 선동하는 것은 문제다. 동업한 것은 맞지만 이제는 정리했고 합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데 의혹이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 자체가 이번 선거를 흑색선전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라고 맞받아쳤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무소속 김한근 후보에 대해 “부동산 투기 의혹, 직원에 대한 막말, 청년 비하 발언 등으로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됐는데 당선되면 복당한다며 표를 호소하고 있다”며 “그런 후보는 받지 않는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임명희 정의당 강릉시장 후보는 “강릉에 대해 잘 모르는 김우영, 강릉 기득권에 둘러싸인 김홍규, 부동산 투기 의혹의 김한근이 강릉시장이 돼서는 안 된다. 투명한 시정으로 시민을 행복하게 만들 후보는 임명희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한근 무소속 강릉시장 후보는 “코로나19 와중에 4,000여 군데의 자영업자들을 찾아가 소통한 시장을 소통이 안된다고 하고, 다른 정당에서 제기한 흑색선전(땅 투기 의혹) 등을 공천 탈락 이유로 들다니 정말 불공정하고 비겁하다”면서 “저는 지난 4년간 시장으로 재직하며 기득권 세력, 토호 세력과 타협하지 않았고 특혜를 주지 않으며 고독하고 외롭게 싸웠고 지금도 명분 없는 컷오프에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상원기자 jsw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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