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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태백]보수색 강한 정치지형 반영 표심 공략 고심

태백시장 선거 여론조사

【태백】도내 언론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6·1 지방선거 태백시장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양 캠프는 결과를 분석하며 표심 공략에 고심 중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이상호 후보(54.8%)가 더불어민주당 류태호 후보(29.6%)를 25.2%포인트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김용희 후보는 1%의 지지율에 그쳤다.

그동안 지역사회에서는 보수색이 강한 태백에서 국민의힘 바람에 맞서 현역인 류 후보가 어느 정도의 지지율을 확보할 것인지가 큰 관심사였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양당 후보의 지지율이 국민의힘 54.5%, 더불어민주당 22.8%가 나온 정당지지도와 근접하게 나타나며 보수색이 강한 정치지형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평이다.

류 후보는 그간 공약 이행률 90%, 교정시설 유치 등 ‘인물론'을 중심으로 표심을 공략해 왔다. 이 후보는 대기업 유치, 강한 추진력 등을 강조했었다.

류 후보 캠프는 “인구 비율상 27% 정도 차지하는 60대 이상 층이 여론조사 표본 중 43%가량 차지하는 등 국민의힘 지지층이 과다 집계된 경향이 있다”며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해 문제점을 찾고 보수층·어르신들의 표심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 캠프는 “후보가 잘했다기보다는 현 태백시정에 대한 문제의식이 여론조사 결과에 드러난 것이라 생각한다”며 “상대 당도 결국 협치 대상이기 때문에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 없이 태백의 절박함을 살려낼 수 있도록 앞만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전명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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