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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道 인구 1년간 2,863명 늘어

사진=연합뉴스

인구 순유입 13개월째 이어지며 지난달 1천명 육박

3월 사망 1,717명 사상 최대 인구 ‘자연감소' 여전

올 4월 한 달간 강원도로 1,000여명에 달하는 사람이 옮겨오는 등 인구 순유입이 13개월 째 이어지고 있다. 우수한 주거여건과 저렴한 주택 시세, 교통망 개발 효과가 타 시·도민들의 발길을 강원도로 이끌고 있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강원도내의 시도간 전입인구는 6,116명, 전출인구는 5,158명으로 집계됐다. 4월에만 인구 958명이 도내로 순유입된 것이다.

인구 순유입은 일정 기간 지역 내 전입인구가 전출인구보다 많은 것으로, 통상 전체 인구 규모가 커지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또 4월 강원도의 인구 순이동률은 0.8%로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2.6%)에 이어 충남(0.8%)과 공동 상위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최상위 3위권 지역들은 모두 수도권과 가까워 인구 분산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곳이었고, 도내의 경우 지난해 4월부터 꾸준히 순유입세다.

도내 주민등록상 인구도 순유입에 발 맞춰 증가세다. 행정안전부의 조사결과 올 4월 도내 주민등록 통계 상 전체 인구는 153만9,038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863명 늘었다. 성별로는 남자 인구(77만4,562명)가 1,525명, 여자 인구(76만4,765명)가 1,338명씩 고루 증가했다.

그러나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 ‘자연감소'는 여전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3월 도내 사망자 수는 전월보다 573명 많은 1,717명으로 월별 통계가 시작된 1983년 1월 이래 최대였다. 같은 달 도내 출생아 수는 657명에 그쳐 3월 인구가 1,060명 자연감소했다. 도내에서는 최초의 1,000명대 기록이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직·간접적인 영향과 인구 고령화 등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송현정 통계청 인구동향과 사무관은 “인구 자연감소폭 확대는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전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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