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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강원국제비엔날레 2018을 만나다]`숯·뼈의 숲' 삼림파괴를 고발하다

(31·完) 한 사이 포

한 사이 포(싱가포르) 작가는 76세 여성으로 이번 강원국제비엔날레의 최고령이다.

작품 'Black Forest(검은 숲)'는 삼림 파괴가 환경과 생태계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과학자들은 전 세계 열대우림의 5분의 1 정도가 1960년대에서 1990년대 사이에 급격히 파괴된 것으로 추정한다.

연구에 따르면 50년 전에는 전체 육지에서 열대우림이 차지하는 면적이 14% 정도였으나 현재에는 5~7%가량을 차지한다.

또한 21세기 중반에 이르면 열대우림 전체가 사라지며, 100년 후에는 동남아에 서식하는 식물과 동물의 40%가 멸종할 것으로 내다본다.

작가는 열대우림이 급격히 사라지는 현 상황에 큰 우려감을 표한다.

삼림 파괴는 토양 침식, 온실가스 배출, 동식물 서식지 파괴 등 심각한 파급 효과를 낳으며 생물 다양성의 감소를 초래하고 있다.

이번 설치 작업에 사용된 재료는 나무 둥치와 숯, 뼈 등으로 모두 삼림 파괴의 대표적인 잔해들이다.

작품은 삼림 파괴의 증거를 제시하는 동시에 파괴에 대한 강렬한 느낌을 포착해 보여준다. 작가는 이번 작업을 통해 동남아 지역의 열대우림 보전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기를 희망했다.

최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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