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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새영화]세상 떠났던 아내가 돌아왔다vs허리케인 속 폭풍 범죄액션

◇왼쪽부터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영화 '허리케인 하이스트'.

이번 주말 극장가는 한국의 멜로·로맨스 영화와 할리우드의 액션·스릴러 영화가 동시 개봉해 관객을 유혹하고 있다. 새 영화 2편을 소개한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국내 최고의 멜로스타 소지섭·손예진이 주연을 맡았다. 장맛비가 내리던 날, 아내 수아를 떠나보낸 우진은 초등학생 아들 지호와 어설픈 일상을 보낸다.

1년이 지난 뒤 여름 장마가 시작되자 아내 수아가 기적처럼 부자 앞에 다시 나타나지만 기억을 잃어 가족을 알아보지는 못한다. 아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영원한 이별을 준비해야 한다.

일본 이치카와 다쿠치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 멜로다. 풋풋하고 설렜던 첫사랑부터 다시 시작된 사랑까지 원작의 판타지적 스토리에 감성적인 요소와 현실적 공감을 더해 새로운 작품을 완성했다.

이 영화는 3월 한국 영화 개봉작 중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한국 멜로 최고 흥행작 '건축학개론'의 첫날 기록도 깨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허리케인 하이스트=최악의 허리케인으로 대피령이 내려진 도시에서 한 범죄 집단이 재무부 금고에 보관된 6,500억원을 훔치기 위해 접근한다. 금고털이에 자연재해라는 익숙지 않은 소재를 결합했다.

도시 속에 남겨진 거액을 노리는 자와 막는 자의 단 한번의 기회를 그린 익스트림 재난 액션으로 총격전과 추격전까지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한다.

'분노의 질주'에서 자동차 레이싱과 범죄 액션을 결합해 장르의 신세계를 선사했던 롭 코헨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긴장감 넘치는 재난 상황과 긴박한 상황 속에서 펼쳐지는 총격신, 재난 액션신 등은 주요 관전 포인트다. 토비 켑벨, 매기 그레이스 등이 출연했다. 시속 160㎞의 강풍을 직접 만들어 표현한 허리케인 모습은 실제 재난의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위압감을 느끼게 한다.

최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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