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영화

[한가위]사극부터 액션·공포물까지 `영화 밥상' 푸짐

극장가 `추석 빅뱅'

◇위쪽부터 영화 안시성, 명당, 협상, 더 넌.

'명당' '안시성' '협상' 3파전에

할리우드 영화 '더 넌' 가세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극장가는 '추석 빅뱅'이 벌어지고 있다. 이 중 돋보이는 작품으로는 국내 영화인 '명당' '안시성' '협상'과 할리우드 영화 '더 넌'이 있다. 명절을 맞아 가족, 연인, 친구들과 영화관에서 사극·액션·코미디·공포물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안시성=고구려를 배경으로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액션 사극이다. 고구려 장수로 분한 조인성과 남주혁의 '케미'와 당 태종으로 분한 박성웅의 카리스마가 하모니를 이룬다. 고성 화엄사 일대에서 촬영돼 지역과도 인연이 깊으며 보조출연자만 6,500여명의 큰 스케일의 화려한 액션신이 볼거리다.

■명당=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렸다. '관상'과 '궁합'을 잇는 역학 3부작의 마지막 편이다. 기존 사극에서는 보지 못했던 '땅'을 소재로 한 왕권 쟁탈부터 개인을 넘어 시대의 운명까지 바꾸려는 인물들의 팽팽한 대립까지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전개된다. 조승우, 지성, 김성균, 문채원, 유재명, 이원근, 백윤식이 환상적인 연기 시너지를 선보인다.

■협상='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다. 특히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인질범의 실시간 대결을 통해 압도적인 몰입감과 긴장감을 선사한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 현빈은 폭발적이면서도 두뇌회전이 빠른 인질범을 인상적으로 소화하며 극의 몰입감을 높였고 손예진은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더 넌=공포영화 '더 넌'은 1952년 젊은 수녀가 자살한 루마니아의 한 수녀원을 조사하기 위해 바티칸에서 파견된 버크 신부와 아이린 수녀가 충격적인 악령의 실체와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애나벨'과 '컨저링'보다 더 앞선 이야기로 '컨저링 2'에서 나왔던 최악의 악령 '발락'의 기원을 다룬다. '컨저링'의 주역이었던 베라 파미가의 동생 타이사 파미가는 주연을 맡아 언니에 이어 공포 명연기를 선보인다. 북미에서 먼저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