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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아이들이 행복한 강원 만들기]“국가대표의 꿈 목표로 핸드볼소녀의 힘찬 슛”

◇경기에서 힘찬 슛을 던지고 있는 김지현양.

삼척여고 3학년 김지현양

가정형편으로 훈련비 부담

초록우산 지원에 운동 지속

핸드볼의 고장 삼척에서 착실히 핸드볼 국가대표의 꿈을 키워 가고 있는 소녀가 있다. 삼척여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지현(19)양이다.

핸드볼 공을 처음 손에 쥔 것은 초등학교 5학년 시절 체육 선생님의 권유 때문이었다. 김양은 또래들에 비해 키가 크고 근력이 좋아 핸드볼을 시작한 이후 공격부터 수비까지 전방위로 활약을 펼치며 기대를 모았다. 매일 오전 7시면 등교해 아침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수업이 끝나고도 오후 7시까지 훈련에 매진하며 핸드볼 기대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운동에 대한 열정만큼이나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 때문에 핸드볼 물품을 준비하고 훈련비용을 대는 일은 김양에게 늘 부담으로 다가왔다. 이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손을 내밀었고, 재단의 지원으로 김양은 운동을 지속할 수 있었다. 2015년 강원인재양성프로젝트 대상자로 선정되고 끊임없이 노력해 지난해에는 청소년 대표로 선발돼 '제7회 아시아여자핸드볼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 쥐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어린이재단 전국 단위 인재양성 대상자로 선정됐고, 지난 4월 개최된 전국종별핸드볼대회에서 팀을 1위 자리에 올려놓는 데 기여하며 목표 실현을 위해 더욱 매진하고 있다. 지난 10월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1라운드 2순위로 광주도시공사에 호명되며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앞으로 프로의 세계에서 기량을 펼치게 된다. 김양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핸드볼 선수를 목표로 더욱 정진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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