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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100년전 그날의 절규 울려퍼진다

◇통통창의력발전소(대표:김정훈)가 2012년에 제작한 창작 뮤지컬 '윤희순' 공연 모습.

3·1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뮤지컬 '100년의 함성(가제)'

3월1일 도청 앞 광장 무대에 올라

도 주최·통통창의력발전소 제작

100년 전 울려 퍼진 독립만세운동의 뜨거운 함성이 다시 한번 강원도를 뒤덮는다.

도가 주최하고 통통창의력발전소(대표:김정훈)가 제작하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공연 뮤지컬 '100년의 함성(가제)'이 3월1일 오전 10시 도청 앞 광장 무대에 오른다.

3·1절 100주년 기념행사의 주제 공연인 '100년의 함성'은 춘천에서 야학당을 하며 농촌 계몽운동을 펼치던 청년 '유중길'이 경성에서 3·1만세운동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3·1독립선언서를 전해 받은 유중길은 학생들과 3·1독립선언서를 춘천군민들에게 알리고 3월28일 춘천장(요선동)에서 만세운동을 펼친다. 이후 일본헌병들에게 쫓기게 되고 무장독립운동을 펼치기 위해 만주로 떠난다.

뮤지컬은 중길이 중국 상하이에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요청으로 만주 무순감옥에 갇혀 있는 독립투사들을 구출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줄거리로 구성될 계획이다. 특히 40분 분량의 주제공연에는 20명 내외의 주요 배우와 시민·청소년 100여명이 함께 만세운동 퍼포먼스를 펼치고 대형태극기도 등장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공연이 끝난 후 도청 광장에서 출발하는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중앙로 일대가 무대로 변하며 남북을 갈라 놓은 철책선까지 등장한다. 배우들과 시민들은 함께 강원일보 앞 사거리에 마련된 철책선을 거두고 남과 북이 어우러지는 모습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김정훈 연출가는 “'100년의 함성'은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100년을 딛고 앞으로 발전된 모습으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미래의 100년을 염원하는 의미를 담았다”며 “당시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유중길'의 희생과 숭고한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3·1운동 기념행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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