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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부터 시계방향으로 홍귀희 作 `자연-스스로 그러한 것', 김환 作 `그날따라 건물들이 하늘색이 되었다', 이길종 作 `사춘기'

춘천미술협회 3인3색展
이길종·홍귀희·김환 작가
서로 다른 작품세계 보여줘


세대와 장르가 다양한 세 명의 미술인이 펼치는 이색 전시회가 마련됐다. 춘천미술협회(회장:이미숙)가 춘천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열고 있는 `세대교감 3인3색전'에는 전 춘천교대 명예교수인 이길종(81) 조각가, 홍귀희(58) 한국화가, 김환(29) 서양화가 등 3명의 작가가 참여해 서로 다른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이길종 교수는 1,000도의 온도에서 구워낸 테라코타 작품 `도리깨질'을 비롯해 브론즈로 제작된 `사춘기' 등 삶의 질감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독자적인 구상계열의 조형세계를 구축하고 고요하게 속세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은 우리 주변의 군상들로 가득하다. `김매는 여인' `달맞이' 등 그의 작품들은 특히 고향과 어머니의 향수를 되새기게 한다.

홍귀희 화가는 한지에 수묵채색으로 표현한 `자연-스스로 그러한 것'을 비롯해 은은한 자연의 미를 선보인다. 작가는 “먹빛과 색채가 손을 통해 한지와 만나 빚어내는 물리적이고도 화학적인 응집력은 이전에 경험되지 않은 새로운 화면의 창조를 선물한다”고 했다.

김환 화가는 캔버스에 아크릴로 표현한 `그 날따라 건물들이 하늘색이 되었다'를 비롯해 화려한 색감이 인상적이다. 아크릴에 색연필 마커 펜 등을 함께 쓴 작품 `구름'은 욕망의 관점을 보여준다. 보편적인 풍경을 오브제로 쓰면서도 누구나 볼 수 있는 풍경이 어떤 이에게는 다르게 보일 수 있음을 전한다.

이미숙 춘천미협 회장은 “서로 다른 영역의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이번 전시를 통해 세대 간 만남과 통합을 넘어 예술에 대한 공감과 도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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