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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한국은 어떻게 최단기간 30-50클럽에 가입했을까

홍상화 작가 영문판 번역

'거품시대'의 홍상화 작가가 외국독자를 겨냥해 신작 '30-50클럽'을 영문판으로 번역·출간해 눈길을 끈다.

30-50클럽은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 인구 5,000만명 이상인 국가를 일컫는 표현으로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가입했다.

작가는 영문판 소설 '30/50 CLUB:A DIALOGUE ON S. KOREA, U.S., CHINA, AND N. KOREA'에서 국제무대에서 저평가돼 있는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국이 어떻게 선진국의 관문이라 불리는 '30-50클럽'에 최단시간 내 가입할 수 있었는지 그 궁금증을 풀어낸다.

1961년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 중의 하나였던 한국이 57년 만에 세계 정상급의 국가로 급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평등사상에 근거한 가혹할 정도로 엄격한 입시제도, 공정한 군복무제도, 유교를 바탕으로 한 기독교와 불교의 신앙심, 치열한 경쟁심, 그리고 '일하는 윤리'를 들고 있다. 또 30-50클럽 가입에 성공하게 된 이유로 세계 최강국인 미국 지도자보다도 더 뛰어난 한국 지도자들의 지도력을 들지만 장밋빛 환상에 취해 안주하게 되면 이내 추락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세계의 모든 나라가 배우려고 하는 한국의 성공비결을 확대해야 향후 '40-50클럽'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조언한다.

한국문학사 刊. 424쪽. 1만5,000원.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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