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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압도적 스케일 `눈호강' 비틀즈 노래로 `귀호강'

새 영화

애드 아스트라

브래드 피트 주연 SF우주영화

'가족의 존재란' 철학적 조명

예스터데이

'세상이 비틀즈를 잊는다면'

깜찍한 상상력에 로맨스 더해

■애드 아스트라=실종된 아버지를 찾고 지구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밀 프로젝트를 막기 위해 태양계 가장 끝까지 탐사하는 임무를 맡게 된 우주비행사에 대한 영화다. 세계적인 스타이자 배우 브래드 피트가 주연을 맡았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의 생존 소식과 함께 비밀스러운 그의 임무를 알게 되면서 혼란을 느끼는 브래드 피트의 연기력이 눈길을 모은다.

SF영화인 만큼 우주 공간에서 벌어지는 우주인들의 모습과 달에서 벌어지는 추격전, 화성으로 향하는 거대한 우주선 등 사실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우주의 모습이 영화 내내 이어진다. 볼거리뿐만 아니라 한 인간의 삶을 되돌아보고 가족의 존재를 철학적으로 조명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연출을 맡은 제임스 그레이 감독은 특유의 통찰력과 섬세함으로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브래드 피트 뿐만 아니라 토미 리 존스, 루스 네가, 도날드 서덜랜드, 리브 타일러 등 할리우드를 주름잡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123분. 12세 관람가.

■예스터데이=힘든 삶을 살고 있는 무명가수 잭. 포기하지 않고 가수의 꿈을 이어가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그를 지키고 있는 매니저 엘리. 잭은 엘리를 위해서라도 가수가 되고자 노력하지만 기적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때 기적처럼 전 세계에 정전 사태가 발생한다. 사람들은 비틀즈를 기억하지 못한다. 비틀즈를 기억하는 사람은 딱 한 사람, 잭이다. 그는 '예스터데이' '헤이, 쥬드' 등 비틀즈의 음악을 잠시 빌리기로 한다. 비틀즈를 잊은 세상 사람들은 천재의 등장에 열광한다.

'세상이 비틀즈를 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깜찍한 상상력이 발현된 영화 '예스터데이'는 역설적으로 비틀즈의 위대함을 드러내는 영화다. 지난해 퀸 열풍을 몰고 온 '보헤미안 랩소디'처럼 비틀즈 멤버들과 그들의 음악을 조명하는 영화는 아니다. 다만 비틀즈의 음악과 잭과 엘리의 사랑을 적절히 버무려냈다. 최근 팝 시장을 이끌고 있는 애드 시런도 출연해 그의 팬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 영화. 116분. 12세 관람가.

김대호기자 mantoug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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