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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캔버스에 담긴 고향의 봄

이광택 작가 개인전 오늘 개막

◇이광택 作 '마음속 풍경', '어스름 깃드는 마을'(사진위쪽부터)

자연과 고향, 우리네 모습을 서정적인 화풍으로 표현하는 춘천 출신 서양화가 이광택 작가가 개인전을 갖는다.

8일 서울 종로 갤러리 담(GALLERY DAM)에서 개막하는'아침꽃, 저녁에 줍다'전에서 이 작가는 2년 동안 고향에서 자연을 벗삼아 그려낸 신작 18점을 출품한다. 빡빡한 도심을 떠나 삶을 관조하는 듯 살아가는 그의 일상은 아름다운 풍경과 색감, 편안하면서도 생기 넘치는 인물 등 작품 속에 그대로 투영된다.

흐드러지게 피어난 매화 한가운데 자리한 시골집에서 매화를 바라보고 있는 작가 자신의 모습을 그린 '매화 서옥도', 양손 가득 먹거리를 들고 벚꽃이 피어난 꼬불꼬불 시골길을 걸어오는 친구들의 모습이 인상적인 '어스름 깃드는 마을', 분홍빛 꽃나무에 둘러싸여 작가 자신은 막걸리를 마시고 가족들은 시골집에서 잠자리에 들고 있는 모습을 화폭에 옮긴 '마음 속 풍경' 등의 작품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편안함과 싱그러움을 동시에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의 이 같은 작품 세계에는 세상을 다시 따뜻하고 훈훈한 시선으로 바라봐줬으면 하는 희망과 함께 최근 코로나19로 힘든 삶을 이어가는 동시대인들에게 인정을 전하고픈 그의 바람이 함께 담겨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9일까지 이어진다.

김대호기자 mantoug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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