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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웰빙·헬스]이태원 클럽 방문자 증상 없어도 반드시 검사

코로나19 전국적 재확산 우려

도내 클럽관련 확진 아직 없어

혐오표현 아닌 검사 독려 필요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집단 감염 확산을 막고 안전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행동 수칙을 알아본다.

■밀폐된 공간, 강력한 전염력=지난 2일 이태원 클럽을 통해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후 급속한 확산세를 보이면서 10일 기준 54명의 확진자가 확인됐으며 11명의 2차 전파 사례가 보고된 상황이다. 코로나19의 경우 전파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전염력이 높아 밀폐된 공간에서 바이러스가 퍼지는 경우 2·3차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불어날 수 있다. 신종 바이러스의 특성에 따라 면역력을 형성하지 못한 상태에서 바이러스를 그대로 마시기 때문이다. 사무실 등에서 주기적인 환기를 당부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밀폐된 공간에서의 감염 차단이 확산 방지를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파악하고 유흥시설 이용 자제와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황금연휴 유흥시설 방문했다면=이태원 클럽의 경우 방문자 명단이 정확하지 않은 데다 접촉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역학조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11일 기준 강원도 내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없지만 전국 어디에서도 환자가 발생할 수 있어 빠른 검사와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다. 만약 4월 말부터 5월6일까지 이태원에 소재한 유흥시설과 클럽을 방문했다면 증상과 상관없이 1339나 가까운 보건소를 통해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성적 지향성을 밝힐 필요는 없으며 이름과 집 주소, 직업, 종교 등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와 같이 기본적인 신상정보가 필요하다.

■모두가 안전한 세상을 만들려면=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무차별적인 혐오 표현과 소수자를 향한 비난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는 환자들을 숨게 만들어 모두를 위험에 빠트리는 행위다. 유광열 도 보건정책과장은 “강원도는 모두가 안전한 환경에서 검사받고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서로에 대한 혐오 대신 빠른 검사를 독려해 도내에서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박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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