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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국악·뮤지컬·인형극·미술전 즐기며 秋억 쌓아볼까

공연·전시 가족나들이

◇김성광 作(왼쪽 위부터),주태석 作'자연·이미지', 하연수 作'landscape',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아리 아라리'.

정선아리랑문화재단 다양한 행사

창작극·버스킹·소리마당 등 꾸며

나룻배·전통놀이 체험거리도 풍성

국립춘천박물관 연휴기간 특별전

곡운구곡도첩 등 대중에 최초공개

인제·강릉서도 기획·개인전 진행

추석 명절. 가족과 함께 공연·전시 나들이에 나서자.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코로나19 등으로 지친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을 위해 풍성한 가을을 맞아 특별한 공연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재단은 오는 18~22일 정선의 삶의 소리를 느낄 수 있는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의 ‘정선풍류' 소리공연을 시작으로, 주말 놀이마당, 버스킹 공연 등 공연무대를 다채롭게 꾸민다. 특히 오는 22일 기존의 뮤지컬 형식이 아닌 전통을 재창작한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아라리' 공연으로, 마무리되는 연휴의 아쉬움을 달랜다.

정선읍 애산리 아라리촌과 아리랑센터에서 내달 3일까지 아라리촌 주말놀이마당, 찾아가는 음악여행(버스킹공연)과 정선문화원의 ‘시집살이' 실버공연과 아라리인형의 집에서 주관하는 제15회 정선인형극제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박지원의 소설 ‘양반전'을 소재로 한 아리아라리 공연단의 갈라공연과 전통 나룻배체험, 관객과 함께하는 전통혼례, 조선시대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린다.

국립춘천박물관은 오는 16일부터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곡운구곡(谷雲九曲), 화천에서 찾은 은자(隱者)의 이상향'을 주제로 한 특별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국립춘천박물관이 선보인 관동팔경 시리즈 전시에 이어 김수증이 강원도 화천에 곡운구곡을 설치하기까지의 과정과 그곳에서 보낸 시간을 살피는 자리다.

조세걸이 그린 ‘곡운구곡도첩'과 함께 김수증과 송시열이 만든 ‘고산구곡도권 판화', ‘김시습 초상' 등이 최초로 대중에게 선보인다. 전시실 외부에 동선을 별도로 마련하여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과 실감영상을 체험·감상할 수 있다. 박물관은 이번 연휴 기간 중 추석 당일인 21일을 제외하고 정상 운영한다.

공립인제내설악박물관도 오는 17일부터 특별기획전 ‘그리움!-자연과 풍경을 읽다'展을 개최한다. 50일간 열리는 이번 전시는 미술가들이 해석하는 자연과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춘천에서 활동하는 임근우·신철균 작가를 비롯해 10명의 예술인들이 참여해 평면에서 입체, 설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꺼내놓는다.

강릉에서는 특별한 테마를 지닌 소집갤러리에서 김성광 작가의 개인전이 계속된다. ‘EMPATHY(공감)'을 타이틀로 내건 전시는 서로 다른 우리의 삶을 60여점의 작품으로 풀어낸다. 작품에 대한 이해가 특별한 시선으로 담겨 눈길을 끈다. 두 전시는 정기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문을 연다.

허남윤·김수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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