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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국 전집 ‘우상의 눈물'

전상국 소설가의 중단편소설을 한데 모은 4번째 전집 ‘우상의 눈물'이 나왔다.

학교를 배경으로 한 전 소설가의 작품 10편을 볼 수 있다.

표제작으로 영화화되며 사랑받았던 작품 ‘우상의 눈물'을 비롯해 ‘돼지 새끼들의 울음', ‘껍데기 벗기', ‘바다 재우기', ‘왜', ‘술법의 손', ‘먹이그물', ‘소인의 나들이', ‘소설, 과외 지대', ‘음지의 눈'이다.

1970년대부터 쓰인 작품들로 당대 입시 위주의 빗나간 교육 현장 속 구성원들 간의 불만과 갈등이 엿보인다. 지금의 교육 현장은 어떠한지, 그 시대를 억압했던 힘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게 한다.

저자는 “교실 소재의 이 작품들은 당대 교육 실태와 관행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그러나 단순히 교직 체험에 근거한 교육 문제를 다룬 교육 소설의 차원을 넘어 교실을 사회의 한 축도로 그 시대 합법을 가장한 잘못 쓰이는 힘의 정체와 그 부조리를 빗댐 구조로 형상화하는 데 더 무게를 뒀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도서출판 강 刊. 412쪽. 1만8,000원.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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