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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영·심석희·박승희 룸메이트
고인의 친누나·후배·친구 각별


2011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한 노진규는 김동성, 안현수(러시아명:빅토르 안) 등의 에이스 계보를 이을 선수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2014년 1월 훈련 도중 왼쪽 팔꿈치 골절을 치료하다 악성 종양을 발견했고 투병 생활 끝에 결국 2016년 4월3일 생을 마감했다.

노진규는 떠났지만 그를 그리는 동료는 여전히 많다. 공교롭게도 평창동계올림픽 빙상 선수들이 묵는 강릉선수촌 801동 1,903호에는 노진규와 각별했던 동료가 모여 있다. 누나 노선영(29), 한국체대 후배 심석희(21·강릉 출신), 친구인 박승희(26)가 룸메이트로 함께 생활하고 있다.

친누나인 노선영은 2014년 소치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려다 “평창에서 함께 뛰자”던 동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스케이트를 신었다. 그리고 지난 12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1,500m에 출전해 동생을 생각하며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심석희도 노진규와 사이가 각별하다. 노진규와 함께 쇼트트랙 대표팀 생활을 했던 심석희는 평소 그를 `형'이라 부르며 따랐다. 노진규의 빈소에서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던 심석희는 그의 49재를 지낼 때까지 매주 아버지와 함께 성주암을 찾았다. 쇼트트랙 여자 전 종목에 출전하는 심석희는 노진규가 꿈꿨던 평창대회 메달을 대신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박승희 역시 초등학교 시절부터 노진규와 과천빙상장에서 함께 훈련한 오랜 친구 사이다.

박승희 또한 노진규가 세상을 떠날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의 사진을 여러 장 올리며 “아쉽다. 너랑 술 한잔을 못 해 봤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평창동계올림픽취재단=강경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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