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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평창의 꿈을 열다]`체력자랑·여유만만·팬서비스' 3인3색 매력

男 빙속 이승훈·김민석·정재원

팀추월 은메달 이후 인터뷰서

훈훈한 동료애 과시 웃음 선사

2018평창동계올림픽 남자 빙속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승훈(30·대한항공), 김민석(19·성남시청), 정재원(17·동북고)이 경기 이후 믹스트존에서 각자의 매력을 뽐냈다.

지난 21일 남자 빙속 팀추월 결승전을 마친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승훈은 “같이 수고한 동생들과 코칭스태프, 아내, 자원 봉사자, 후원사, 그리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며 맏형 다운 은메달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 바퀴 한 바퀴 돌 때마다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어서 매스 스타트도 자신 있다”며 괴물(?)같은 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건 김민석은 첫 메달 획득 때와는 달리 이날은 다소 여유가 있는 모습을 보였다. 김민석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안 했는데 너무 기쁘다”며 “팀추월 결승전 때는 솔직히 시작할 때부터 힘들었다”고 웃음 지었다.

빙속 최연소 메달리스트인 정재원은 어사화 수호랑을 관중석으로 던지는 등 어린 나이답지 않은 팬서비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정재원은 “응원해주셨으니까 그 정도는 당연히 드려야 된다는 마음이었다”며 “시상대에 올라서는 다음 올림픽 때 1등 자리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이들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질문이 없자 서로를 보며 “노래라도 할까?”라고 말해 취재진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평창동계올림픽취재단=임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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