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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평창의 꿈을 열다]때아닌 구설수 고개숙인 네덜란드 빙속팀

동메달 인터뷰서 '개' 발언

행사장서 상패 던져 관객 부상

선수단장·크라머 공식 사과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네덜란드 빙속 대표팀이 때아닌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21일 남자 빙속 팀추월 결승전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네덜란드의 얀 블록휴이센(28)은“이 나라에선 개들을 잘 대해달라”고 말하고 자리를 떴다.

또 같은 날 네덜란드 하이네켄 하우스에서 열린 행사장에서 스벤 크라머(31)가 대형 상패를 관객석에 던져, 한국 관객이 부상을 입었다.

논란이 커지자 네덜란드는 대표팀은 진화에 나섰다. 22일 예룬 베일 네덜란드 선수단장은 “네덜란드 선수들을 대신해 사과를 드린다, 우리는 한국문화를 존중하고 한국의 환대에 고마워하고 있다”며 “얀과도 얘기를 했는데 의도를 갖고 한 얘기는 아니라고 얘기했다”고 했다. 이어 네덜란드 하이네켄 하우스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 베일 단장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고 고의가 아니었다”며 “선수들이 다친 관객들에게 사과했다”고 했다. 사고의 당사자인 스벤 크라머도 자신의 SNS에 한글로 사과의 글을 게재했다.

평창동계올림픽취재단=임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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