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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발 빗나간 당시 상황 질문에
“하늘 노래져” 재치있게 답변
오는 16일 주종목 15㎞ 경기
“반드시 금메달 따겠다” 다짐


레이스를 잘 펼치고도 사격에서 연이어 실수가 나와 메달 획득에 실패한 신의현(38·창성건설)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는 13일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12.5㎞ 좌식 경기에서 5위로 경기를 마친 뒤 “반성하겠다”고 운을 뗐다.

신의현은 이날 2.37㎞까지 1위를 달렸지만, 첫 번째 사격에서 한 발, 두 번째 사격에서 네 발을 놓쳐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우승자 우크라이나의 타라스 라드가 한 발도 실수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실수였다. 신의현은 “영점을 잡을 때와 실전 경기에서 총을 쏠 때의 느낌이 달라 당황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메달권에서 멀어졌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8위로 처졌던 순위를 5위로 끌어올리며 경기를 마쳤다. 남은 경기를 고려하면 체력 안배 차원에서 포기할 수 있었지만, 그는 끝까지 온 힘을 쏟아냈다. 신의현은 “국민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격이 계속 빗나갈 때 어땠나'라는 질문에는 “파란 하늘이 노랗게 변하더라”며 재치 있게 답했다.

그는 “앞으로 3경기가 남았는데, 16일에 열리는 장애인바이애슬론 남자 15㎞ 좌식 경기가 가장 자신 있다.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라고 강조했다. 방송사들의 중계 외면에 대해서는 “국제대회 참가차 외국에 나가면 중계를 많이 해주더라”며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패럴림픽 대회인 만큼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평창동계패럴림픽취재단=강경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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